글쓴이: 명랑소녀 » 2014-11-17 16:07
모아치기니 동시치기니 솔직히 용어가 좀 혼란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저도 모아치기/이어치기로 부르도록 하지요.
저도 아직 생각이 완전히 정리된 것이 아니라서 팥알님 등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자판은 3-2012이건 3-2011이건 3-2014이건 상관이 없지만, 제가 워낙 3-91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편의상 3-2012와 비스무레한 모종의 자판으로 하고 그 자판에 '종성 연타로 윗글쇠 치기'와 '신세벌식 입력'이 적용되어 있다고 가정합니다. 여기에서 '종성 연타로 윗글쇠 치기'라는 용어는 가령 3-91에서 ㅁ+ㅁ = ㅊ 라는 식으로, 같은 종성 2번을 입력하면 윗글쇠가 입력되는 방식입니다. '신세벌식 입력'은 중성이 입력된 상태에서 아랫글쇠는 중성, 윗글쇠는 종성인 키가 눌리면 그것을 윗글쇠 종성으로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를 적용하면 웬만한 공병우 계열 자판은 순아래 자판이 됩니다.
목표는 이어치면 이 자판과 똑같되 모아치기 입력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오른손에서는 된소리를 포함한 19개의 초성 글쇠 중 하나와 종성 shift, 그리고 ㅗ 혹은 ㅜ 의 입력 여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종성 shift는 신세기님이 생각하신 글쇠인데, 여기에선 따로 글쇠가 정해져 있지는 않고 그냥 가상의 개념입니다. 이 때 한번에 입력해야 하므로 좀 복잡한 작업이 되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ㅇ ㅇㄱ
ㄱ ㄱㅈ, ㄲ= ㄱㅂ ㄱㅌ
ㅈ ㅈㅂ, ㅉ= ㅇㅈ ㅁㅈ
ㅂ ㄴㅂ, ㅃ= ㅇㅂ ㄷㅂ
ㄷ ㄷㅁ, ㄸ= ㄷㅊ ㄷㅋ
ㅅ ㅅㄱ, ㅆ= ㅅㅁ ㅅㅍ
ㄴ ㄴㄱ
ㄹ ㄹㅁ
ㅁ ㅇㅁ
ㅊ ㅊㅍ
ㅋ ㅇㅋ
ㅌ ㅇㅌ
ㅍ ㅁㅍ
ㅎ ㅎㄱ
예를 들면 ㄷㅁ 는 ㄷ + 중성 shift 이며, ㅇㅂ는 ㅃ 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ㅗ/ㅜ 를 같이 입력할 때는 문제가 없다면 같이 입력하되, 그대로 입력하기엔 운지가 꼬이는 경우 적절히 변경해야 합니다. ㅖ, ㅢ 의 경우 다른 초성과 모아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왼손에서 처리합니다.
왼손은 편의상
123
qw
as
zx
의 종성 부분(C)과
456
ert
dfg
cvb
의 중성 부분(B)으로 나누겠습니다. C는 약지와 소지, B는 검지와 중지로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은 3 자리를 약지가 맡도록 되었군요) 종성은 모두 27개이고 그 중 9개(ㅎㅆㅂ ㅅㄹ ㅇㄴ ㅁㄱ)는 C의 아랫글쇠, 6개(ㅍㅌ ㄷㄶ ㅊㅄ)는 C의 윗글쇠에, 6개(ㅈㅀ ㄼㄻ ㅋㄳ)는 B에 있고 6개(ㄲ ㄺ ㄵ, ㄾ ㄿ ㄽ)는 조합해야 하는 형태입니다. 여기에서 이렇게 합니다: ㄲ ㄺ ㄵ 는 가상으로 123의 윗글쇠에 대응하여, 종성 shift가 눌렸을 때에만 등장하며 실제 shift로 입력시 !@# 가 입력됩니다.
ㄾ ㄿ ㄽ 은 C 영역 글쇠들의 조합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우선 각각 aw, zx, qw 로 조합하도록 합니다. as 가 비어 있는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이제 초중종 한 벌의 글자를 입력하고자 할 때 종성이 C 영역에 있다면 그것이 윗글쇠일 땐 종성 shift를 적용하고, 아니면 아닌 상태로 모아치기가 가능합니다. 종성이 B 영역에 있을 때가 문제인데, 이 때는 이어치기한다면 '신세벌식 입력'이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신세벌식 입력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므로 문제가 되는데, 이를 중성 shift가 도울 수 있습니다.
가령 3-2012에서 J F E 가 이 순서대로 눌리면 앚 이 될 것이고 J E F 순으로 눌리면 엶 이 될 것인데, 모아치기에서는
J F E 를 동시에 누르면 앚, J K F E 를 동시에 누르면 J K = ㅇㄱ = ㅇ+종성 shift 이므로 그 반대 방향인 엶 이 됩니다.
이때 이런 경우가 생깁니다. 3-2012 에서 J C C 를 누르면 엨 으로 입력되는데, 이 경우 모아치기에서는
J C A S 를 입력합니다. 즉 아까 비워둔 조합인 AS 를 '이 입력은 신세벌식 입력이고 앞서 눌린 중성의 윗글쇠를 입력해라' 라는 의미로 쓰는 것입니다. J K C = 종성 shift + J C 의 형태로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방법은 이 입력 방식대로 가령 J K C Q 를 입력하면 ㅇ - 엨 - 엪 으로 의도하지 않았던 도깨비불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하면 J 6 V = 앾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왼손 엄지를 쓰지 않으며, 오른손 엄지는 전혀 쓰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왼손 B 영역의 종성을 쓰지 않는 경우 손가락 번호도 거의 지켜 가며 동시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모아치기니 동시치기니 솔직히 용어가 좀 혼란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저도 모아치기/이어치기로 부르도록 하지요.
저도 아직 생각이 완전히 정리된 것이 아니라서 팥알님 등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자판은 3-2012이건 3-2011이건 3-2014이건 상관이 없지만, 제가 워낙 3-91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편의상 3-2012와 비스무레한 모종의 자판으로 하고 그 자판에 '종성 연타로 윗글쇠 치기'와 '신세벌식 입력'이 적용되어 있다고 가정합니다. 여기에서 '종성 연타로 윗글쇠 치기'라는 용어는 가령 3-91에서 ㅁ+ㅁ = ㅊ 라는 식으로, 같은 종성 2번을 입력하면 윗글쇠가 입력되는 방식입니다. '신세벌식 입력'은 중성이 입력된 상태에서 아랫글쇠는 중성, 윗글쇠는 종성인 키가 눌리면 그것을 윗글쇠 종성으로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를 적용하면 웬만한 공병우 계열 자판은 순아래 자판이 됩니다.
목표는 이어치면 이 자판과 똑같되 모아치기 입력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오른손에서는 된소리를 포함한 19개의 초성 글쇠 중 하나와 종성 shift, 그리고 ㅗ 혹은 ㅜ 의 입력 여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종성 shift는 신세기님이 생각하신 글쇠인데, 여기에선 따로 글쇠가 정해져 있지는 않고 그냥 가상의 개념입니다. 이 때 한번에 입력해야 하므로 좀 복잡한 작업이 되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ㅇ ㅇㄱ
ㄱ ㄱㅈ, ㄲ= ㄱㅂ ㄱㅌ
ㅈ ㅈㅂ, ㅉ= ㅇㅈ ㅁㅈ
ㅂ ㄴㅂ, ㅃ= ㅇㅂ ㄷㅂ
ㄷ ㄷㅁ, ㄸ= ㄷㅊ ㄷㅋ
ㅅ ㅅㄱ, ㅆ= ㅅㅁ ㅅㅍ
ㄴ ㄴㄱ
ㄹ ㄹㅁ
ㅁ ㅇㅁ
ㅊ ㅊㅍ
ㅋ ㅇㅋ
ㅌ ㅇㅌ
ㅍ ㅁㅍ
ㅎ ㅎㄱ
예를 들면 ㄷㅁ 는 ㄷ + 중성 shift 이며, ㅇㅂ는 ㅃ 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ㅗ/ㅜ 를 같이 입력할 때는 문제가 없다면 같이 입력하되, 그대로 입력하기엔 운지가 꼬이는 경우 적절히 변경해야 합니다. ㅖ, ㅢ 의 경우 다른 초성과 모아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왼손에서 처리합니다.
왼손은 편의상
123
qw
as
zx
의 종성 부분(C)과
456
ert
dfg
cvb
의 중성 부분(B)으로 나누겠습니다. C는 약지와 소지, B는 검지와 중지로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은 3 자리를 약지가 맡도록 되었군요) 종성은 모두 27개이고 그 중 9개(ㅎㅆㅂ ㅅㄹ ㅇㄴ ㅁㄱ)는 C의 아랫글쇠, 6개(ㅍㅌ ㄷㄶ ㅊㅄ)는 C의 윗글쇠에, 6개(ㅈㅀ ㄼㄻ ㅋㄳ)는 B에 있고 6개(ㄲ ㄺ ㄵ, ㄾ ㄿ ㄽ)는 조합해야 하는 형태입니다. 여기에서 이렇게 합니다: ㄲ ㄺ ㄵ 는 가상으로 123의 윗글쇠에 대응하여, 종성 shift가 눌렸을 때에만 등장하며 실제 shift로 입력시 !@# 가 입력됩니다.
ㄾ ㄿ ㄽ 은 C 영역 글쇠들의 조합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우선 각각 aw, zx, qw 로 조합하도록 합니다. as 가 비어 있는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이제 초중종 한 벌의 글자를 입력하고자 할 때 종성이 C 영역에 있다면 그것이 윗글쇠일 땐 종성 shift를 적용하고, 아니면 아닌 상태로 모아치기가 가능합니다. 종성이 B 영역에 있을 때가 문제인데, 이 때는 이어치기한다면 '신세벌식 입력'이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신세벌식 입력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므로 문제가 되는데, 이를 중성 shift가 도울 수 있습니다.
가령 3-2012에서 J F E 가 이 순서대로 눌리면 앚 이 될 것이고 J E F 순으로 눌리면 엶 이 될 것인데, 모아치기에서는
J F E 를 동시에 누르면 앚, J K F E 를 동시에 누르면 J K = ㅇㄱ = ㅇ+종성 shift 이므로 그 반대 방향인 엶 이 됩니다.
이때 이런 경우가 생깁니다. 3-2012 에서 J C C 를 누르면 엨 으로 입력되는데, 이 경우 모아치기에서는
J C A S 를 입력합니다. 즉 아까 비워둔 조합인 AS 를 '이 입력은 신세벌식 입력이고 앞서 눌린 중성의 윗글쇠를 입력해라' 라는 의미로 쓰는 것입니다. J K C = 종성 shift + J C 의 형태로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방법은 이 입력 방식대로 가령 J K C Q 를 입력하면 ㅇ - 엨 - 엪 으로 의도하지 않았던 도깨비불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하면 J 6 V = 앾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왼손 엄지를 쓰지 않으며, 오른손 엄지는 전혀 쓰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왼손 B 영역의 종성을 쓰지 않는 경우 손가락 번호도 거의 지켜 가며 동시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