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팥알 » 2014-03-29 20:28
기술표준원에서 다루는 표준은 일반인들보다는 기술자(또는 개발자)들이 보라고 만드는 것 같습니다.
표준 규격이 너무 많아서 표준의 수를 줄인다는 건 기술자들에게 필요 없는 표준이 많다는 말도 되겠네요.
우리가 흔히 쓰는 두벌식 자판 배열의 규격을 정의한 KS X 5002을 보면,
배열 요소마다 꼭 이렇게 하라는 못박은 내용도 있고
이렇게 하는 걸 권장하되 다르게 해도 된다고 한 데도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 단모음 자판은 KS X 5002에서 그 자리에 꼭 넣으라고 한 홀소리 ㅐ, ㅔ까지 뺀 것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한국 표준을 곧이 곧대로 따르고서는 구글 단모음 자판이 나올 수 없었겠지요.
두벌식 배열이야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익숙히 쓰고 있어서 표준을 없애도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세벌식 쪽은 배열표는 있어도 기술자가 참고할 만한 기술 문서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와 개발자의 재량으로 뺄 수 있는 요소를 잘 가릴 수만 있어도,
세벌식 자판의 입력 원리를 모르는 개발자도 세벌식 입력기를 더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입력 원리와 규칙을 잘 풀어서 정리한 문서가 없이 입력기 개발자가 알아서 만드는 식이 된다면,
한글 입력기마다 세벌식 자판이 군데군데 다르게 구현될 수 있습니다.
맥 OSX의 기본 한글 입력기로 받침 ㄱ을 두 번 눌러 ㄲ을 만들 수 없는 것이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공식 문서가 잘 정리되어 있으면 쓰는 사람들이 잘못된 데를 짚었을 때 개발자가 빨리 깨닫고 고칠 수 있겠지만,
맏고 참고할 만한 문서가 없으면 만드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저마다의 다른 경험에 기대어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표준원에서 다루는 표준은 일반인들보다는 기술자(또는 개발자)들이 보라고 만드는 것 같습니다.
표준 규격이 너무 많아서 표준의 수를 줄인다는 건 기술자들에게 필요 없는 표준이 많다는 말도 되겠네요.
우리가 흔히 쓰는 두벌식 자판 배열의 규격을 정의한 KS X 5002을 보면,
배열 요소마다 꼭 이렇게 하라는 못박은 내용도 있고
이렇게 하는 걸 권장하되 다르게 해도 된다고 한 데도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 단모음 자판은 KS X 5002에서 그 자리에 꼭 넣으라고 한 홀소리 ㅐ, ㅔ까지 뺀 것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한국 표준을 곧이 곧대로 따르고서는 구글 단모음 자판이 나올 수 없었겠지요.
두벌식 배열이야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익숙히 쓰고 있어서 표준을 없애도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세벌식 쪽은 배열표는 있어도 기술자가 참고할 만한 기술 문서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와 개발자의 재량으로 뺄 수 있는 요소를 잘 가릴 수만 있어도,
세벌식 자판의 입력 원리를 모르는 개발자도 세벌식 입력기를 더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입력 원리와 규칙을 잘 풀어서 정리한 문서가 없이 입력기 개발자가 알아서 만드는 식이 된다면,
한글 입력기마다 세벌식 자판이 군데군데 다르게 구현될 수 있습니다.
맥 OSX의 기본 한글 입력기로 받침 ㄱ을 두 번 눌러 ㄲ을 만들 수 없는 것이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공식 문서가 잘 정리되어 있으면 쓰는 사람들이 잘못된 데를 짚었을 때 개발자가 빨리 깨닫고 고칠 수 있겠지만,
맏고 참고할 만한 문서가 없으면 만드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저마다의 다른 경험에 기대어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