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팥알 » 2015-05-29 02:05
신세벌식 2015
위 배열표는 신세벌식 2015 자판을 본래 신세벌식 자판의 방식으로 홀소리와 받침 자리를 되돌린 것입니다. 새로운 배열 방식이 옛 방식을 갈음할 수 있을 만큼 매력이 크지 않다면, 이미 쓰이고 있는 '신세벌식'의 배열 방식을 기본으로 지켜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배열표를 바꾸어 나타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세벌식 2015 자판은 요즈음 쓰이는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의 받침 배열을 많이 바꾼 꼴입니다. ㄱ과 ㄴ을 빼고 받침 자리가 모두 다릅니다. 그 낯섦이 객관성 있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배열과 견주어서 어떤지를 얼른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신세벌식 2015 자판을 쭉 쓴 것은 아니지만, 한두 달 살펴 보면서 다른 신세벌식 자판보다 이런 점이 거북하다고 느꼈습니다.
- 같은 자리 글쇠를 거듭 누를 때가 더 잦다. ('같,맡', '길,밀,일,질', '경,녕,명,병,영' 등)
- 겹받침 ㅄ, ㄶ을 넣기가 더 어색하다.
다른 신세벌식 배열보다 나은 점도 있지만, 이 두 가지는 아쉽습니다. 특히 '일', '영' 등에서 일어나는 같은 글쇠 거듭치기는 신세벌식 2015 자판이 실용성 있는 배열로 보기 어렵게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세벌식 2015 자판에서 3-90 자판과 견주었을 때에 ㅏ,ㅐ,ㅓ,ㅗ,ㅜ,ㅡ의 자리는 그대로인 점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받침 배열이 바뀌었다면 이 6개 홀소리들의 자리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950년대~1980년대에 쓰인 공세벌식 자판은 3-90 자판과 견주어서 ㅣ와 ㅐ 자리가 맞바뀌어 있습니다. 옛 공세벌식 자판의 홀소리 배열을 참고한다면, 이런 신세벌식 배열 틀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KB_Sebeolsik_신세벌식_실험.png (16.52 KiB) 36497 번 조회
ㅣ를 두째 손가락(집게 손가락) 자리도 옮기면 이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 받침 ㅆ을 잘 옮기면 다른 신세벌식 자판에서 '있', '었', '했', '겠' 등을 칠 때에 일어나던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를 없앨 수 있음
- 신세벌식 2015 자판에서 '일'을 칠 때의 같은 글쇠 거듭치기를 없앨 수 있음
이렇게 해서 받침 ㄹ의 자리를 바꾼 보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손 두째 손가락이 맡는 타수 비율이 더 높아지는 점이 아쉽고, 바뀐(되돌린?) 홀소리 배열에 적응하는 문제가 이런 배열이 널리 쓰이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3-90 또는 3-91 자판을 익숙하게 쓰는 사람은 이런 ㅣ·ㅐ 자리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3-2015 자판이나 신세벌식 2012 자판의 ㅓ·ㅐ 자리보다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img]http://pat.im/attach/1/7201645081.png[/img]
신세벌식 2015
위 배열표는 신세벌식 2015 자판을 본래 신세벌식 자판의 방식으로 홀소리와 받침 자리를 되돌린 것입니다. 새로운 배열 방식이 옛 방식을 갈음할 수 있을 만큼 매력이 크지 않다면, 이미 쓰이고 있는 '신세벌식'의 배열 방식을 기본으로 지켜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배열표를 바꾸어 나타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세벌식 2015 자판은 요즈음 쓰이는 공세벌식/신세벌식 자판의 받침 배열을 많이 바꾼 꼴입니다. ㄱ과 ㄴ을 빼고 받침 자리가 모두 다릅니다. 그 낯섦이 객관성 있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배열과 견주어서 어떤지를 얼른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신세벌식 2015 자판을 쭉 쓴 것은 아니지만, 한두 달 살펴 보면서 다른 신세벌식 자판보다 이런 점이 거북하다고 느꼈습니다.
[list][*] 같은 자리 글쇠를 거듭 누를 때가 더 잦다. ('같,맡', '길,밀,일,질', '경,녕,명,병,영' 등)
[*] 겹받침 ㅄ, ㄶ을 넣기가 더 어색하다.[/list]
다른 신세벌식 배열보다 나은 점도 있지만, 이 두 가지는 아쉽습니다. 특히 '일', '영' 등에서 일어나는 같은 글쇠 거듭치기는 신세벌식 2015 자판이 실용성 있는 배열로 보기 어렵게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세벌식 2015 자판에서 3-90 자판과 견주었을 때에 ㅏ,ㅐ,ㅓ,ㅗ,ㅜ,ㅡ의 자리는 그대로인 점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받침 배열이 바뀌었다면 이 6개 홀소리들의 자리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url=http://pat.im/961]1950년대~1980년대에 쓰인 공세벌식 자판[/url]은 3-90 자판과 견주어서 ㅣ와 ㅐ 자리가 맞바뀌어 있습니다. 옛 공세벌식 자판의 홀소리 배열을 참고한다면, 이런 신세벌식 배열 틀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attachment=0]KB_Sebeolsik_신세벌식_실험.png[/attachment]
ㅣ를 두째 손가락(집게 손가락) 자리도 옮기면 이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list][*] 받침 ㅆ을 잘 옮기면 다른 신세벌식 자판에서 '있', '었', '했', '겠' 등을 칠 때에 일어나던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를 없앨 수 있음
[*] 신세벌식 2015 자판에서 '일'을 칠 때의 같은 글쇠 거듭치기를 없앨 수 있음[/list]
이렇게 해서 받침 ㄹ의 자리를 바꾼 보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손 두째 손가락이 맡는 타수 비율이 더 높아지는 점이 아쉽고, 바뀐(되돌린?) 홀소리 배열에 적응하는 문제가 이런 배열이 널리 쓰이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3-90 또는 3-91 자판을 익숙하게 쓰는 사람은 이런 ㅣ·ㅐ 자리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3-2015 자판이나 신세벌식 2012 자판의 ㅓ·ㅐ 자리보다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