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신세벌식 P 구상안

실험/연구 단계에 있는 자판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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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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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신세벌식 P 구상안

글쓴이: 팥알 » 2015-06-07 19:06

함께 올린 곳 : http://cafe.daum.net/3bulsik/JMKX/92

※ 아래 신세벌식 P 구상안을 더 고쳐서 구상안 2을 올렸습니다. (2015.6.14.)

제가 신세벌식 2012 자판만 쓴 지 이제 석 달쯤 되었습니다. 이쯤 되었으면 사용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죄송하게도 이미 수정 제안한 신세벌식 2012 자판에도 아쉬움이 느껴져서 개선안 배열을 더 구상하고 있습니다. 한 달쯤 더 써 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과 고칠 데가 있는지 살피고, 먼저 나온 배열보다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실용 배열로 제안하려고 합니다.

신세벌식 2012 자판과 거의 비슷하지만 오른손 쪽의 ㅢ를 ㅡ로 바꾸는 것 때문에 다른 배열 이름(가칭 신세벌식 P)을 붙이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세벌식 2012 자판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연구안 단계에서 폐기하겠습니다. (제가 감각이 썩 좋지 못하고, 쓸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라서 몇몇 부분은 어떤 쪽이 좋은지 얼른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Sin3-P-beta.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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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벌식 P beta (기본).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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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배열을 넣은 날개셋 파일)
신세벌식 P beta.ist
(6.07 KiB) 201 번째 다운로드
(겹받침·기호 확장 배열까지 담은 날개셋 파일, 날개셋 7.7 이상)


온라인 한글 입력기 : http://ohi.pat.im/?ko=sin3-p

(1) 오른쪽 'ㅢ'는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ㅡ'로 바꾼다.

ivega님과 wixu님이 왼손 쪽에 ㅢ를 따로 넣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신세벌식 2012 자판은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2003) 자판의 틀을 이어가려고 한 배열이어서 오른쪽에 들어간 ㅢ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ㅢ를 두 타로 넣게 하는 것이 긴 안목에서는 더 바람직하다고 여깁니다. 왼손 쪽에 ㅢ를 따로 두지 않으면 아래아를 넣을 글쇠 자리를 남길 수 있습니다. ㅢ를 ㅘ, ㅝ처럼 두 손을 써서 두 타에 넣는다면 두 손의 균형을 맞추고 율동감을 살리는 타자 흐름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신세벌식 자판에 사투리에서 쓰이는 아래아와 낱자 조합 규칙을 더 넣으면, 배열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옛글은 어렵더라도 사투리까지는 넣을 수 있습니다. 사투리를 다루는 문헌들을 살펴 보면 쌍ㅡ(ᅟᆖ)처럼 ㅡ가 들어가는 겹홀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ㅡ가 들어가는 겹홀소리를 넣을 때는 오른손 쪽에 ㅢ보다 겹홀소리를 조합하기 위한 ㅡ가 있는 것이 더 편합니다. 표준어를 넣는 배열과 사투리를 넣는 배열을 다르게 만드느니, 오른쪽 ㅢ를 ㅡ로 바꾸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ㅢ를 두 타로 치는 것은 적응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3-2011 옛한글 자판을 쓰면서 ㅢ를 두 타로 치는 것에 매우 익숙해졌는데, 지난해부터 몇 달 동안 3-2014, 3-2015(P), 신세벌식 2012 자판을 쓰면서 ㅢ를 한 타로 치는 것에 다시 적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ㅢ를 2타로 넣게 바꾼 배열을 쓰면서 'ㅢ'를 넣을 때 'ㅣ'를 빼먹고 'ㅡ'로 넣는 실수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2) '갖-', '맞' 등과 겹받침 ㄵ을 치기 편하게 받침 ㅈ 자리를 옮긴다.

앞서 비교 사용기를 올려 주신 ivega님의 의견처럼 신세벌식 2012 자판이 신세벌식 M보다 타자 흐름에 껄끄려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짐작이 맞다면 받침 ㅈ이 주범인 것 같습니다. '갖-', '맞' 등과 겹받침 ㄵ을 치는 것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을 개선하려고 받침 ㅈ 자리를 V 자리로 옮겼습니다.

(3) 받침 ㅊ은 제자리를 지킨다. 받침 ㅍ은 G 자리로 옮긴다.

받침 잦기만 따진다면, F 자리에는 받침 ㅊ보다 받침 ㅍ을 두는 게 맞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딱 하나 '몇몇'을 치는 것이 껄끄럽게 되는 것 때문에 받침 ㅊ을 F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받침 ㅍ은 G 자리로 옮겼을 때에 '깊-', '앞-', '높-' 등을 치는 것이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 느낌이 미덥지 못해서 더 검토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4) 받침 ㅆ 자리 문제

받침 ㅆ이 홀소리 ㅣ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은 '있-'을 칠 때에 제자리 거듭치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대안을 궁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받침 ㅆ과 받침 ㅅ을 맞바꾸어서 받침 ㅆ을 Q 자리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방안은 같은 손가락 거듭치기를 많이 줄일 수 있지만, 받침 ㅆ이 새끼 손가락 자리에 들어가서 '있었-', ''했었-'같은 말을 칠 때의 손놀림이 어려워집니다. 새끼 손가락을 쓰기 싫어하는 사람은 더욱 싫어할 배치일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 올렸던 글에서처럼 옛 공세벌식 홀소리 배열을 끌어들이면, 글쇠/손가락 거듭치기를 피하면서 더 매끄럽게 칠 수 있게 받침 ㅆ 자리를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홀소리 배열에 익숙한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널리 권장할 만한 배열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서 아주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받침 ㅆ 자리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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