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15 자판을 더 고쳐 본다면

실험/연구 단계에 있는 자판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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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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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5 자판을 더 고쳐 본다면

글쓴이: 팥알 » 2015-10-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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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5 자판 (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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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 ㄷ과 ㅋ을 맞바꾼 3-2015 수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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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5 자판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그러려니 넘겼지만, 요즈음 들어 다시 따져 보니 아차 놓쳤다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ㅜ와 가장 멀게 놓인 받침 ㄷ 자리입니다.

3-90 자판(3-91 자판도 같음)에서는 받침 ㅎ이 ㅜ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습니다. 이는 1989년에 바뀐 한글 맞춤법을 헤아린 결과인 듯합니다. 1989년에 개정된 한글 맞춤법에서는 '아뭏든'이 아닌 '아무튼'만 바른 표기로 인정하여 '뭏'을 쓸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90 자판 등에서 한글을 넣으면서 B 글쇠를 친 다음에 바로 1 글쇠를 치는 때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3-2015 자판을 그대로 쓴다면 '묻', '굳', '숟'을 칠 때에 B 글쇠를 치고 멀리 있는 1 글쇠를 쳐야 합니다. 이는 그 동안 공세벌식 자판을 써 왔던 사람들도 겪어 보지 못한 타자 행동입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써 보지 않은 사람은 더욱 어렵게 느낄 만합니다. 그럴 바에는 받침 ㄷ과 ㅋ의 자리를 맞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받침 ㄷ이 붙는 낱내들(갇, 곧, 얻, 듣, 믿, …)을 치기가 나아지는 면이 있고, ㅋ이 들어가는 낱내(엌, 녘)을 치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을 겁니다.

3-2015 자판이 나왔을 무렵이었다면 더 고쳐 보려는 의욕이 생겼을지 모르지만, 이제 저는 3-2015 자판을 더 개선해 보려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3-2015 자판을 통하여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의 한계를 느꼈고, 지금은 제가 신세벌식 자판 쪽에 눌러 앉았기 때문입니다. 실은 새로운 자판 배열로 제안하려고 해도 배열 이름을 어떻게 붙일지부터 고민거리입니다. 아직 2015년이 다 가지 않은 때에 벌써부터 3-2016 자판이라는 이름을 쓸 수도 없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3-2015 자판을 더 개선할 방안에 관심 있는 분들께 혹시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의견을 전하고자 글을 올려 둡니다. 나중에 다른 분께서 개선할 사항을 종합하여 3-2015 자판의 개선판을 만드실 때 위 자리바꿈을 함께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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