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올린 곳 : http://cafe.daum.net/3bulsik/JMKX/16 (세벌식 사랑 모임)
안종혁님의 순아래 자판 개선안을 함께 고민해 보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라서 만들어 본 배열입니다.
넉넉히 검토하지 못했으므로, '실용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르는 연구안'쯤으로 바라보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받침 ㄷ,ㅌ,ㅈ,ㅊ 자리는 안종혁님의 개선안에서 따온 것입니다.)
위 배열은 온라인 한글 입력기(http://ohi-test.pat.im/?k3=3-2014)에 구현해 두었습니다.
한글문화원 3-14 자판안의 갈마들이 타법을 이용하는 배열 방식을 받아들이되, 겹받침보다 홑받침을 먼저 배려하여 받침 배열을 정돈했습니다. 이 배열은 대략 이런 이점들이 있습니다.
- 순아래 자판처럼 요즘한글을 윗글쇠(shift)를 누르지 않고 넣을 수 있다.
(ㅗ·ㅜ가 들어가는 겹홀소리를 칠 때는 오른쪽 ㅗ·ㅜ를 써야 함) - 겹받침을 선택 요소로 바라볼 수 있다.
- 받침만 있는 글쇠는 ㄴ+ㄴ→ㄶ처럼 겹받침을 넣을 수 있다.
- 홀소리가 들어간 상태에서 홀소리의 윗자리에 받침이 있는 글쇠를 거듭 눌러 ㅣ+ㅣ→ㄼ처럼 겹받침을 넣게 할 수 있다.
- ㅒ는 ㅐ+ㅐ로도 넣을 수 있다.
ㅏ+ㅏ→ㄾ처럼 ㅏ·ㅓ·ㅗ 글쇠를 거듭 눌러 ㄾ·ㄽ·ㄿ을 넣을 수 있게 해 두었지만, ㄾ· ㄽ·ㄿ은 그냥 홑받침을 눌러 넣는 쪽이 편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기호 확장 배열과 같은 부가 기능을 쓸 때의 유의 사항 또는 개발 가능성입니다.
- 오른쪽 ㅗ·ㅜ를 기호 확장 배열을 위한 전환 글쇠로 쓸 수 있음
(첫소리 없이 겹홀소리를 칠 때에 ㅗ·ㅜ를 왼쪽에서 치게 할 때)
(온라인 한글 입력기에는 3-2012 옛한글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을 붙여 둠) - 첫소리 없이 ㅢ를 왼쪽에서 치게 한다면, ㅢ를 전환 글쇠로 쓸 수 있음
(보기: 3-2012 아랫글 자판처럼 이어치는 윗글쇠로 써서 기본 배열의 숫자·기호까지 윗글쇠를 쓰지 않고 넣기) - [s]영문 자판의 [ 자리 글쇠로 아래아로 넣을 때는 ㆎ를 조합하는 것을 우선함
(아래아가 들어간 상태에서 받침 ㄷ은 윗글쇠을 누르고 넣음)[/s]
(제주말 표기법에 ㆎ가 나오지 않으므로 이 항목을 뺌) - 옛한글을 넣는 배열로 만든다면 홀소리의 윗자리에 들어간 홑받침들(ㅈ,ㅊ,ㅋ,ㅌ,ㅍ)은 윗글쇠를 누르고 넣어야 함
윗글쇠를 쓰지 않고 요즘한글을 넣을 수 있는 점이 새로 익히거나 순아래형 자판을 바라는 사람에게 3-2012 자판과 한글문화원의 3-14 자판안보다 매력이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열의 문제점, 개선 가능성, 실용성, 완성도, 응용 배열 개발 가능성에 대하여 많이 따져 보지 못했습니다.
저 개인으로서는 3-2011 / 3-2012 자판에 쏟은 공력이 적지 않아서, 솔직히 다른 개선안을 더 제안하기가 아깝습니다. 그냥 눌러 앉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이미 3-2011 / 3-2012 자판을 쓰는 분들께도 새로운 배열을 또 제안하는 것이 죄송할 일이어서 위 배열이 좋으면 좋은 대로 고민이 큽니다.
자판 배열 이름도 고민스러운 문제입니다. 만약에 위 배열이 일반 보급용 배열이 될 만한데 한글문화원에서 더 나은 배열을 내놓지 못한다면, 위 배열을 '3-2014 자판'으로 부르고 이에 대한 응용 배열은 만든 때에 관계 없이 '3-2014 ○○○ 자판'과 같은 이름으로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날개셋 ist 파일 고친 내용
- ㅐ+ㅐ→ㅒ가 되지 않는 것을 고침 (2014.11.27.)
- 오른쪽 ㅗ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고침 (2014.12.6.)
- ㅣ+ㅐ→ㅒ 조합 규칙을 넣음 (2014.12.6.)
- 받침 ㅊ+ㅊ→ㄽ 조합 규칙을 넣음 (2014.12.9.)
- 첫소리를 넣지 않았을 때 ᅪ, ᅯ 등을 왼쪽 홀소리 글쇠로 조합할 수 있게 함 (2014.12.2.3)
- ㆎ(아래아 + ᅵ)가 제주말 표기에 쓰이지 않으므로, 이를를 넣기 위한 글쇠값 수식을 뺌 (2014.12.24.)
- 글쇠값에 잘못 들어간 변수를 바로잡음 (L→c) (2015.1.11.)
- 문자 생성기를 고급 입력기 → 기본 입력기로 바꿈 (201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