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 나름대로 건드려 보았습니다.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윗글쇠가 없는 경우에 대해 3-2014의 배치를 최대한 따른다. (따라서 순아래로 요즘한글을 입력할 수 있으며, 특수문자 입력도 용이하다.)
- 겹받침의 경우는 가급적 3-91에 가깝게 배치한다.
- 문장 입력을 위해 겹받침은 모두 배치한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3-2014와 같은 배치이지만 겹받침의 배치가 달라집니다.
ㄲ, ㄺ, ㄵ, ㅀ: ㄲ, ㄺ은 그냥 한 줄 내려온 거고, ㄵ과 ㅀ은 3-91 위치 그대로입니다.
ㄶ, ㄼ, ㄻ: 역시 3-91의 위치를 유지합니다.
ㅄ, ㄳ: 3-91 위치 그대로입니다.
남은 자리에 ㄾ, ㄿ, ㄽ을 적절히 배치하면 겹받침도 모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만일 표준안 등을 염두에 둔다면, ㅐ와 ㅓ의 위치를 기존 공병우식대로 한 다음과 같은 배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이쪽이 제 취향이기도 하구요).
기존 사용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이점입니다. 저는 그리고 종성과의 관계 때문에 오히려 ㅓ가 T 위치에 있는 것이 더욱 편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여기서는 그런 논의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