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세벌식 모아치기 e-2018) 자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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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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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이(세벌식 모아치기 e-2018) 자판에 대해서

글쓴이: 신세기 » 2014-03-25 13:14

안녕하세요?
제안을 드린 뒤로 여러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배열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애초에 세벌식390자판과 최종자판, 옛한글(일부), 순아래, 3-2011과 3-2012 자판, 그리고 안마태 소리글판 등의 자판들을 '모아치기'를 통해 장점들을 합치려고 만든 자판입니다.

개선점이나 버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sg.wo.tc/220526834927 를 참고해 주세요.


('3-2014 통합'에서 '세벌식 모아치기 e'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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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님에 의해 신세기 에 마지막으로 수정되었으며, 모두 2018 번 편집하였습니다.

팥알
글: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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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벌식 3-2014에 대해서

글쓴이: 팥알 » 2014-03-27 22:47

열린 마당에 들러 주시고 글까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이 배열은 공병우 세벌식 자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모아치기나 동시치기를 할 수 있게 배열을 짜더라도 다른 안마태 소리글판까지 통합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통합보다도 기능과 특성을 잘 살리는 쪽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아가 따로 들어가면 제주말을 나타내기 좋으니 그런 쪽으로 더 연구해 봄직도 합니다.

자판 배열 이름은 3-93 옛한글 자판이나 순아래 자판의 예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경석 교수님이 고안한 옛한글 자판은 '3-93 옛한글 자판' 또는 '세벌식 옛한글 자판'처럼
꼭 '옛한글'이라는 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3-93 옛한글 자판은 옛한글 넣는 데에 쓰는 배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배열도 동시치기나 모아치기 같은 말이 이름에 붙여야 이어치기에 익숙한 사람들의 오해를 줄일 수 있을 듯합니다.
여태까지 모아치기를 먼저 생각하여 개발된 공벽우식 배열은 널리 보급된 적이 없었으니,
제안하는 해에 얽매이지 않고 '세벌식 모아치기 자판' 같은 이름을 붙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옛 한글 문화원이 세벌식 배열 이름에 '3-○○ 자판'을 붙인 것은
표준안을 목표로 하여 해를 두고 개선해 갈 수 있다는 뜻이었을 겁니다.
나중에 공병우 자판의 개선안이 거듭 나와 표준안으로 인정 받을 대표안까지 나온다면,
'3-○○○○ 자판'은 대표안의 시험판으로서 개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개선안이 없을 때의 '3-○○○○ 자판'은 시험판 성격에서 나왔더라도
당장은 실용안으로 구실할 수 있게 완성도가 뒷받쳐 주어야 헛되지 않습니다.

제가 자꾸 배열 이름을 두고 말씀드리는 건 나중에 더 나올지 모르는 개선안을 보급하는 문제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3-○○ 자판' 또는 '3-○○○○ 자판'으로 발표되고 제안되는 세벌식 배열들은 모두 이어치기 배열이면서
공병우 타자기 때부터 이어진 공병우 세벌식 배열의 특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공통된 특징입니다.
이 배열이 앞서 나온 배열보다 이어치기에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한 채 '3-2014 자판'으로 알려진다면,
'3-○○○○ 자판'으로 이어지는 공병우 세벌식 배열 개선안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과 기대감을 무너뜨릴 염려가 있습니다.
그 기대감이 무너지면 3-90, 3-91 자판보다 개선한 배열을 지원해 달라고 개발자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배열의 이름을 모아치기(또는 동시치기)를 목적으로 했음을 알 수 있게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신세기
글: 33
가입일: 2014-03-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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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벌식 3-2014에 대해서

글쓴이: 신세기 » 2014-03-28 01:33

늘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팥알 님,
말씀주신대로 일단 글쇠를 줄임으로써, 이어치기 면에서도 사람들이 쉽게 배워서 칠 수 있게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아도 추가하였습니다, 아예 한글호환용옛한글을 다 추가했습니다.
팥알 님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완성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안마태 소리글판에 대한 통합이 더 이상은 어렵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제 안마태 소리글판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글쇠 수를 줄이는 데에는 이번 통합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으나, 이 이상으로 더 통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자판은 이어치기 자판에 속기자판과 안마태 소리글판을 참고하여 만든 동시치기 방식을 통합한 것입니다.
즉, 이어치기와 동시치기의 중요성을 똑같게 다룬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동시치기를 더 중요하게 다룬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추가된 기능에 대한 강조일 뿐입니다...
(물론 같은 문장을 이어치기 할 때 3-2012 보다 누르는 키가 더 많습니다. 익히기 쉽게 하기 위해 글쇠 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이 자판은 역대 이어치기 자판들에 동시치기 오토마타를 추가하여 통합하고 수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어치기 면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자판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글쇠별 빈도수를 분석하고, 자판 분석 프로그램을 계속 돌려 왔으며, 손가락으로 직접 이어치기 실험을 하며 수정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어치기 면에서도 어느 정도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팥알 님의 하시는 일이 모두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님에 의해 신세기 에 마지막으로 수정되었으며, 모두 2014 번 편집하였습니다.

신세기
글: 33
가입일: 2014-03-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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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벌식 3-2014에 대해서

글쓴이: 신세기 » 2014-04-02 01:54

질문글을 다시 읽고서야 제가 잘못 말씀드렸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질문글을 쓸 때에는 실제로 동시치기에 좀 더 특화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질문 이후, 얼마 안 되어서 개선의 방향이 이어치기도 개선하는 것으로 금새 바뀌었었는데,
그걸 제대로 적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동문서답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자판들 간의 대조 분석을 위해 이어치기 보고서 주소를 올려드렸으나 생각해 보니,
이 보고서가 3-2012 자판을 혹여나 비판하는 것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고서 주소를 전부 삭제하였습니다.
팥알님, 이로 인해 저 때문에 마음 상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팥알
글: 93
가입일: 2013-07-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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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벌식 3-2014에 대해서

글쓴이: 팥알 » 2014-04-03 13:49

제가 마음이 상하다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세기님의 글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하고 있어서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김용묵님의 '한글 타자 행동 분석기'를 고친 수정판을 써서 두벌식 또는 세벌식 자판 가운데 몇 가지 배열들을 비교한 자료를 올려 본 적이 있습니다.
유니코드 문서가 아닌 옛 조합형 한글로 된 것만 분석할 수 있고
도스 환경에서나 쓸 만한 방법으로 써야 해서 많이 불편한데,
그나마 지금은 비교 분석 작업과 분석기 개선 작업 모두 손을 놓았습니다.

공개된 도구들이 너무 단순한 통계 분석값만 보여 주거나 분석 방법에 잘못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용묵님이 공개한 분석기 원판은 사이띄개를 누르는 것을 헤아리지 않아서 두벌식 자판 쪽에 더 불리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할 수 있다면 알고 싶은 정보를 뽑을 수 있게 분석 도구를 고치거나 아예 새로 만들기도 합니다.
작은 틀에서는 자판 배열의 일부 요소를 분석 결과를 보고 검토하거나 비판해 볼 만하고,
분석 방법에 대해서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석 도구를 돌려 나온 여러 통계값으로 여러 배열들의 세세한 특성을 엿볼 수 있지만,
통계값만으로 나타나지 않는 요소들이 있기 있어서 여러 배열들의 비교 우위를 종합해서 가리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윗글쇠 쓰기를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손가락을 거듭 누르는 걸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위아래로 오가며 글쇠를 누르는 걸 싫어하기도 하는 식으로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릅니다.
손가락 길이에 개인 차, 남녀 차도 있습니다.
두벌식 자판에서 ㅠ를 오른손으로 많이 치는 것처럼 배열에 따라 서로 다른 손/손가락으로 치기도 합니다.
또 셈틀 자판과 타자기 자판이 글쇠판의 높낮이와 글쇠 누를 때 드는 힘이 다른 것처럼
기기 환경이 달라지면 비교 우위가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조건들까지 헤아려서 통계값을 자세히 내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저 희망 사항입니다.

누군가 타자 행동을 평가하는 방법(공식이나 값을 더하고 빼는 차례)을 글로 잘 정리해 둔다면,
개발자가 분석 도구로 구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아치기 쪽은 마땅한 비교 평가 방법이 알려지지 않아서 분석 도구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운지법에 변칙이 적을수록 객관성 있게 분석하기 좋은데, 모아치기 비교 평가는 운지법에서부터 막힙니다.
어쩌면 모아치기 평가는 새로 개척해야 할 영역인 것 같습니다.

신세기
글: 33
가입일: 2014-03-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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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벌식 3-2014에 대해서

글쓴이: 신세기 » 2014-04-08 15:46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팥알 님.

저는 http://patorjk.com/keyboard-layout-analyzer/#/main 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도 이어치기 분석 용이지만, 분석 결과를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여 나타냅니다.
운지 거리 분석, 손가락 사용 빈도 분석, 열(줄) 분석, 같은 손가락 중복 정도 분석,
빈도 그래프 표시, 총점 계산 등의 기능이 있는데,
운지법을 고정해서 치는 걸 전제로 하는데다가 영타로 하나하나 쳐야 하기 때문에 좀 불편하고,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utmfsnfyfz utmfsjgyv kdwjd ovlrsmfnc 이런 식입니다...)
특히 모아치기 분석이 힘듭니다...

모아치기 평가는 일단은 카메라로 자판 입력하는 모습을 찍은 후에,
사람이 한 글자 한 글자 분석을 해서, 글자 별로 손가락 운지법을 다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일일 것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신경을 못 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리눅스 용 자판을 만드는 중이라서 분석기를 만들기가 어렵군요...

항상 도움 되는 말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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