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실험/연구 단계에 있는 자판 배열
답글 달기
소인배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3-2014 연구안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겹받침의 위치 등이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건드려 보았습니다.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윗글쇠가 없는 경우에 대해 3-2014의 배치를 최대한 따른다. (따라서 순아래로 요즘한글을 입력할 수 있으며, 특수문자 입력도 용이하다.)
  • 겹받침의 경우는 가급적 3-91에 가깝게 배치한다.
  • 문장 입력을 위해 겹받침은 모두 배치한다.
이렇게 하면 다음과 같은 배치가 나옵니다.

이미지

우선 기본적으로는 3-2014와 같은 배치이지만 겹받침의 배치가 달라집니다.

ㄲ, ㄺ, ㄵ, ㅀ: ㄲ, ㄺ은 그냥 한 줄 내려온 거고, ㄵ과 ㅀ은 3-91 위치 그대로입니다.
ㄶ, ㄼ, ㄻ: 역시 3-91의 위치를 유지합니다.
ㅄ, ㄳ: 3-91 위치 그대로입니다.

남은 자리에 ㄾ, ㄿ, ㄽ을 적절히 배치하면 겹받침도 모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만일 표준안 등을 염두에 둔다면, ㅐ와 ㅓ의 위치를 기존 공병우식대로 한 다음과 같은 배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이쪽이 제 취향이기도 하구요).

이미지

기존 사용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이점입니다. 저는 그리고 종성과의 관계 때문에 오히려 ㅓ가 T 위치에 있는 것이 더욱 편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여기서는 그런 논의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아래쪽 배열을 택한다면, Shift+T로 가운뎃점을 넣을 자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3-2012를 쓰면서 은근히 아쉬운 점이 그거라서요.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아... 2번 안의 경우 순아래 ㅒ 입력이 좀 난감하겠군요. 다음과 같이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팥알
글: 94
가입일: 2013-07-24 15:47
연락처: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팥알 »

의견 고맙습니다.

제가 3-2011, 3-2012 자판 등에서 ㅓ를 R 자리에 둔 것은 어떤 응용 배열에서든 ㅒ를 한 자리로 굳히기 위함입니다.
저부터도 ㅓ·ㅐ 자리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갈등도 많이 했는데,
큰 틀에서 딱히 마음에 드는 다른 방안을 찾지 못해서 ㅓ를 R 자리에 두는 것이 가장 낫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째 배열에서 ㅒ가 ㅂ과 함께 들어가게 되면 기호 # 때문에 배열을 다시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3-2014 자판은 겹받침을 되도록 선택/부가 요소로 바라볼 수 있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안하는 글을 다 쓰지 못했지만, 제안하는 글에 공개할 배열표는 이런 모습입니다.
KB_Sebeolsik_3-2014_basic_layout.png
3-91 자판 배열표보다 단순하지만, 이마저도 초보자가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 점이 걱정됩니다.
3-90 자판에 들어가지 않은 겹받침은 기본 배열표에 나타내지 않고,
겹받침과 추가 기호가 들어간 확장 배열표에 나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아, 제 경우에는 겹치는 부분은 무조건 신세벌식으로 처리합니다. 윗글쇠를 쓰면 무조건 겹받침입니다.

http://syhs4.cafe24.com/sebeol/3-2015_% ... %85%90.ist

http://syhs4.cafe24.com/sebeol/3-2015_% ... %85%93.ist

이 두 파일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수정한 부분 있습니다.)
팥알
글: 94
가입일: 2013-07-24 15:47
연락처: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팥알 »

날개셋 파일을 받아서 써 보니 몇몇 홑받침을 따로 넣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형태소 분석을 한다든지 할 때에 홑받침 따로 넣기 기능이 필요합니다.
윗글 자리에 홑받침을 따로 넣는 조건식을 더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은 문제가 없지만, 받침 ㅂ은 따로 넣을 방안이 따로 필요해 보입니다.
홀소리가 있는 글쇠에 가운뎃점이 더 들어가서 받침 ㅂ을 넣는 자리가 모자랍니다.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음, 홑받침인가요. 조금 생각해 보겠습니다.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http://syhs4.cafe24.com/sebeol/3-2015_% ... %90_v2.ist

http://syhs4.cafe24.com/sebeol/3-2015_% ... %93_v2.ist

일단 지적해 주신 바를 감안해 홑받침 입력이 가능하도록 바꿨습니다.

가운뎃점을 빼고, ㅐ의 위치를 shift+T로 옮겼습니다. ㅐ+ㅐ는 연타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고, ㅣ+ㅐ를 넣었습니다.

E에서 V까지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윗글쇠를 눌렀을 때 입력 중이면 겹받침, 아니면 해당하는 홑받침이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이제 홑받침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대신 뭔가 복잡성이 올라간 느낌이군요...
팥알
글: 94
가입일: 2013-07-24 15:47
연락처: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팥알 »

3-2014 자판의 목표 가운데 하나가 "겹받침 때문에 홑받침 자리가 바뀌지 않게 한다."입니다. 새로 익히는 사람에게는 겹받침이 몇 개 보이는 것도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겹받침은 되도록 부가 요소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규칙성 있고 단순한 꼴을 권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용자들도 취향이 서로 다르므로, 서로 바라는 겹받침 배열을 통일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서 3-90 자판에 들어 있는 6개 겹받침(ㄲ. ㄶ, ㄺ, ㄻ, ㅀ, ㅄ)은 왼쪽 윗글 자리에 모아서 기본 배열표에 나타내기 좋게 했고, 3-91 자판에만 있는 나머지 6개 겹받침은 기본 배열표에서 생략할 수도 있게 배치해 두었습니다.

올려 주신 설정 파일에서 첫소리와 가운뎃소리가 들어간 다음에 E,R,D,F,C,V 자리를 윗글쇠와 함께 눌렀을 때에 겹받침이 들어간 기능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기존 사용자와 새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 좋은 방식인 듯합니다. 다른 요소와 걸리지 않는다면 이 방식을 3-2014 자판에 반영하겠습니다. (윗글쇠를 눌러 모든 겹받침을 넣는 건 신세벌식에서 이미 구현해 본 방식인데, 제자리 치기를 주로 생각하느라 빠뜨렸습니다.)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진입장벽 문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건 넘어가기로 하고...

홑받침 위치는 3-2014를 그대로 따랐으니 문제는 없고, 결국 겹받침이 문제입니다만, 저는 가급적 모든 겹받침을 넣으며 기존과의 호환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습니다.

부가 요소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겹받침의 위치를 몰라도 순아래로 입력하듯 홑받침으로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어차피 기왕 겹받침을 넣는다면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를 포괄하는 방식이 낫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사용자마다 겹받침 취향이 다릅니다만, (정확한 통계자료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 세벌식 인구 중 가장 많은 것이 3-91 사용자임을 감안하고, 또 문장 입력에 3-91이 효율적이라는 논거를 받아들인다면 겹받침 배치는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단 세사모 카페 쪽에 글올 올렸습니다.
팥알
글: 94
가입일: 2013-07-24 15:47
연락처: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팥알 »

3-90 자판을 거쳐서 익히기는 했지만, 저도 3-91 자판을 15해 가까이 썼던 사람입니다. 저도 제 취향대로 3-91 자판과의 호환성을 살린 겹받침 배열을 만든다면 또 다른 배열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사용자의 요구를 생각하기보다는 홑받침과 어울리게 짝짓는 방식(ㄱ/ㄲ, ㄴ/ㄶ, ㄹ/ㄺ, ㅁ/ㄻ, ㅈ/ㄵ)을 기본으로 하여 나머지 자리를 적절히 채워 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ㅐ·ㅓ 같은 홀소리는 꽤 자주 쓰여서 자리를 바꾸면 꽤 힘들지만, 겹받침은 경우가 좀 다릅니다. 특히 윗글쇠를 눌러서 겹받침을 넣을 때에는 생각할 틈이 살짝 있기 때문에, 달라진 겹받침 자리에 적응하는 것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외우기 쉬운 자리에 배치되지 않았을 때에는 겹받침 자리를 자꾸 까먹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점 때문에 저는 겹받침을 두더로 홑받침과 짝지어 두는 것을 좋게 생각합니다.
소인배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소인배 »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어쨌든 겹받침 또한 한글 입력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만큼, 최대한 효율성을 따져 배치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홑받침과 짝짓는 방식은 직관성을 우선으로 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직관성이 편의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겹받침 입력이 부가적인 요소라면 굳이 직관성을 우선하여 입문자를 배려할 필요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현실적으로 따져서, 세벌식 사용자 중에서도 소수만이 사용하고 있는 개정 배열을 새로 쓰게 될 사람은 다름아닌 기존 세벌식 사용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기존 배치에 최대한 가깝게 맞추는 것은 호환성과 기존 사용자를 배려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문장 입력에 최대한 능률적으로 짜인 3-91을 가급적 따른다는 측면에서 보면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세벌식의 "파편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마당에 완전히 새로운 겹받침 입력 방식을 만드는 게 바람직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하의 논의는 카페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선 수정할 수가 없으니까요...
팥알
글: 94
가입일: 2013-07-24 15:47
연락처:

Re: 3-2014 연구안에 대한 제안

글쓴이: 팥알 »

네, 더 깊은 논의는 세사모 카페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답글 달기